홍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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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오전 7: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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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 |
지난달에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
친구가 시상식장까지 찾아와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그 꽃다발을 들고 귀가하니 아내가 더 좋아하더군요.
아내는 지극정성으로 그 꽃을 가꾸며 거르지 않고 물도 잘 줬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지만 그 꽃은 얼추 보름 가까이나 싱싱하더군요.
어느 날도 퇴근했더니 몇 잎 안 남은
그 꽃을 손질하며 매우 안타까워하는 아내였습니다.
“여보~ 꽃이 그렇게 좋아?”
“아무렴. 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순간 저는 기지를 발휘했지요.
“따지고 보면 당신이 꽃이야!”
박장대소를 하면서도 아내는 꽤 좋아했습니다.
41년째 부부의 연을 맺으며 살고 있는 아내도 소싯적엔 정말 예뻤습니다.
꽃들이 시샘할 정도였지요.
지금은 육순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아무튼 저는 지금도 아내가 꽃보다 곱게 보입니다.
칭찬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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