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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동행^^
이태진
 
2021-03-17 오후 1:28:00 
조회: 259    

특별한 동행^^

저는 자가용이 없어 지하철을 주로 애용합니다.
그 중에서 지난 추억을 하나 예기해 보고 싶습니다.

어느 역에서 어떤 중국인 한 분이 여러 사람들에게 길을 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분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알고서 다들 피해서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중국 우환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하였다고 연일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바람에 
 누구도 중국인 그분을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분을 봤을 때 매우 중요한 일로 굉장히 다급해서 허우적 거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에게 다가가서 어디를 가시는지 물어보았고
친절히 안내해드렸습니다.
마침 같은 방향이라 함께 전철을 타고 그분이 가시는 역까지 동행해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 일로 혹시라도 내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회에도 2주간이나 가지를 못했고 교회 목사님께는 꾸중을 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일이 후회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분 중국인 분에게 한국인의 친절을 보여 드렸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내 맘에 남아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추억들만이 내 인생을 밝혀 주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순복음 사과나무 교회
이태진 교육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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