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알 수 없는 일들과 가슴에 내린 상처에 괴로워도

따스한 위로가 흘러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면 좋겠습니다.

잠시 내어준 자리와 작은 기다림처럼 일상의 반짝이는 풍경들이

당신의 마음 가득 예쁜 것들로 채워주기를 기대합니다.

크고 거대한 사랑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취객의 불안한 마음을 따뜻한 포옹으로 진정시킨

한 청년의 용기 있는 사랑 같은 이야기면 충분합니다.

이해를 향한 노력과 오가는 배려들이 마음을 녹이는 포근한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햇살이 나무에 닿아 흐트러지는 반짝임처럼 당신의 마음이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피곤하고 무거운 발걸음일지라도 미소가 번지는 하루였기를 바랍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의 내일에는

눈부신 사랑이 햇살처럼 내려앉기를 희망합니다.

글 / 이성현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