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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문어의 사랑과 책임
오강수
 
2014-12-18 오후 3:19:00 
조회: 37,981    

 

문어(文魚)는 최고급 음식물에 속합니다. 지금도 양반의 고장 안동지방에는 잔치집에 행세를 할려면 반드시 문어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문어(文魚)란에 이름에 글월문(文)자를 달어주었습니다. 글을 좀 읊을 줄 아는, 즉 양식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붙여준 것입니다. 큼직한 머리는 두뇌를 상징하고, 위협을 느낄 때 내뿜는 먹물을 탄소가루 성분의 붓글씨용 먹물과 연관 지울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특정한 어미 문어의 경우에 무려 4년 반이나 알을 낳고 품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동물계 최고의 기록은 심해새우의 22개월이었습니다.

보통 문어 암컷은 알을 낳고는 6개월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들을 돌봅니다. 쉴 새 없이 팔을 저어 산소가 풍부한 물을 알에 보냅니다. 일반적인 물고기가 수많은 알을 낳는 것과 달리 이 문어는 155개 안팎의 알을 낳아 종족 보존을 위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포란하는 것이었습니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 있는 동물은 없다”면서 “단 한 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이어서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습니다.

 

힘이 빠진 어미 문어는 새끼들을 다 내보내고 자연사(自然死)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닷물에 휩쓸려 두둥실 떠다니다 수많은 고기 때의 식량이 되어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는 자연 만물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됩니다. 알을 낳고 품는 어미 문어의 책임감을 우리는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믿고 살아갑니다. 이런 창조주 하나님도 “우리를 끝까지 책임져 주실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특히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아버지께 가신다고 합니다. 그 동안 예수님을 주인으로 따랐던 연약한 제자들을 책임져 주실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은 어떻게 제자들을 책임져 주시는지 말씀을 통해서 깨닫기를 바랍니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한복음 14장 16-18절)

 

오강수 목사의 파토스 강해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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